'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제6회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끝내 포기했다.

김연아는 19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하늘스포츠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부상이 많이 회복됐지만 동계아시안게임 참가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결국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김연아 대신 최지은(18·세화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에 나간다.

김연아는 이달 초 '허리 디스크 초기' 판정을 받았고 하늘스포츠클리닉에서 물리·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제패와 그랑프리 4차대회 금메달,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썼던 김연아의 불참으로 한국은 기대했던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 쉽지 않게 됐다.

조성연 하늘스포츠클리닉 원장은 "2주 전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은 김연아 선수가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정상의 70∼80% 가까이 올라왔지만 디스크는 진행될 수 있어 대회에 나가지 않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당분간 재활 치료를 받으며 가벼운 훈련을 병행하고 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