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장밋빛 인생 이제부터" ‥ 봅호프클래식 2R 공동선두

한 라운드 총 퍼트 수 22개(그린 적중 홀에선 홀당 평균 1.364개).한 라운드에 벙커샷을 두 번이나 홀인.

영국의 '차세대 기대주' 저스틴 로즈(27)가 미국PGA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2라운드에서 기막힌 퍼트감과 쇼트 게임 감각으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라킨타CC(파72)에서 대회 2라운드를 치른 로즈는 7언더파(이글1 버디6 보기1)를 적어냈다.

합계 12언더파 132타(67·65)로 스콧 버플랭크(43·미국)와 함께 공동 1위다.

로즈는 이날 미PGA투어 '18홀 최소 퍼트 수'에 4개 모자라는 22개의 퍼트 수를 기록했다.

10개홀에서 1퍼트,6개홀에서 2퍼트,2개홀에서는 퍼트 없이 홀아웃했다는 얘기다.

특히 5번홀(파5·516야드)과 12번홀(파3·202야드)에서는 그린사이드 벙커샷을 곧바로 홀 속에 넣어 이글과 버디를 낚았다.

남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할까말까한 '벙커샷 홀인'을 하루 두 번씩이나 기록했으니 운도 따른 편이었다.

로즈는 98브리티시오픈에서 아마추어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뒤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해 텍사스오픈에서 2위를 한 것이 프로 최고 성적이다.

통산 4승의 버플랭크는 이틀 연속 6언더파를 친 끝에 공동 선두로 치솟았다.

버플랭크는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63.5야드밖에 안됐으나 정확성(드라이버샷 79%,아이언샷 89%)과 퍼트(총 28개)를 무기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2002,2004년 이 대회 챔피언인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은 이틀 연속 2언더파를 친 끝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51위다.

선두권과는 8타차.

나상욱(24·엘로드)은 퍼트(총 32개)에 발목이 잡혀 순위가 처졌다.

버뮤다듄스CC(파72)에서 플레이한 나상욱은 이날 버디 3개,보기 2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한 끝에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전날 19위에서 37위로 밀려났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쳐 공동 104위에 머물렀다.

평균 308.5야드에 달한 장타력은 돋보였지만 샷 정확도가 떨어졌고 위기 때 파를 세이브하는 쇼트게임 능력도 시원치 않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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