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은 공동 104위로 컷 위기

2007년 시즌 첫 라운드에서 부활 조짐을 보였던 나상욱(23.코오롱)이 퍼팅 난조에 발목이 잡혀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나상욱은 1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버뮤다듄스골프장(파72.7천17야드)에서 치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 2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의 나상욱은 전날 공동 19위에서 37위그룹으로 밀려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샷의 정확도는 1라운드 때보다 더 높아졌지만 32개까지 치솟은 퍼트 개수가 말해주듯 그린 플레이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버디는 3개 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2개를 곁들인 나상욱은 공동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스콧 버플랭크(미국.이상 132타)에 7타차로 밀렸다.

그러나 공동 10위 그룹과 3타차에 불과해 상위권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대를 모았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제자리 걸음을 계속한 끝에 공동 104위(이븐파 144타)에 그쳐 당장 컷 통과가 급하게 됐다.

시원한 장타력은 돋보였지만 위기 때 파세이브에 실패하는 일이 잦아 여전히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앤서니 김은 이날 라킨타골프장(파72.7천60야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등 '현란한' 스코어 카드를 적어내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같은 코스에서 7타를 줄인 로즈와 클래식클럽골프장(파72. 7천305야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친 버플랭크는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선두에 나섰고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였던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PGA웨스트골프장(파72.6천950야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공동 3위(11언더파 133타)로 내려 앉았다.

이번 대회 최강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은 PGA웨스트골프장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미켈슨은 "점점 샷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다만 스코어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1라운드 때 5언더파 67타를 쳐 중계방송 해설을 맡은 닉 팔도에게 칭찬까지 받았던 왕년의 세계 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1언더파 71타로 다소 부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26위로 밀렸다.

듀발은 1999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9타를 쳐 PGA 투어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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