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제3회 여자월드컵골프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에 구렁이까지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프로암대회가 열린 18일(한국시간) 12번홀에서 13번홀로 넘어가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20대 남녀가 목에 큰 구렁이를 두르고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날 프로암에 참가한 신지애(19.하이마트)는 이 구렁이를 보고 처음에는 기겁을 했으나 호기심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서 만져보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에는 수많은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어 다른 골프장과는 달리 아프리카의 이색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남아공 선수들, 우승하면 짐바브웨 덕분?=

0...개최국 남아프리카 선수들이 이웃나라 짐바브웨의 에너지난 덕택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색 주장을 폈다.

남아프리카 대표선수인 로레트 마리츠와 애쉴리 사이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짐바브웨의 채프먼 골프장에서 전지훈련을 했는데 이 골프장은 에너지난 때문에 잔디 깎는 기계를 제대로 작동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채프먼 골프장은 페어웨이를 좁게 만들었고 러프는 길게 자라게 됐는데 우연히도 여자월드컵골프대회가 열리는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 코스와 비슷한 모양을 하게 됐다는 것.
대회 장소와 다름 없는 곳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비스마리츠는 "정말 완벽하게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석유와 전기를 수입하고 있는 짐바브웨는 최근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자 전국민을 상대로 에너지 절약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선시티<남아공>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