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LIG, 대한항공 꺾고 개막전 승리
`백구의 향연' 프로배구가 LIG 그레이터스의 축포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LIG는 2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 개막 경기에서 `거포' 이경수와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용병 프레디 윈터스의 활약을 앞세워 3-1(25-21 25-14 25-27 28-26)로 승리했다.
LIG는 도하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자신감을 키운 `거포' 이경수와 프레디 윈터스의 막강 `좌우 쌍포'를 앞세워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신인 김학민(경희대 졸업 예정)의 활약은 빛났지만 브라질 출신 용병 장신 보비(208㎝)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잦은 범실로 무릎을 꿇었다.
남자 국가대표팀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고조된 열기 덕분에 경기장에는 3천여명의 많은 팬들이 찾아 스파이크의 묘미를 만끽했다.
LIG는 1세트에서 윈터스와 이경수의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20-12로 크게 앞서가다 보비의 고공강타에 24-21까지 쫓겼지만 막판에 이경수가 강스파이크를 성공해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더욱 쥐며 8-7에서 센터 하현용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뽑아 14-7로 달아났고 윈터스와 이경수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고 군에서 제대한 라이트 손석범까지 힘을 보태 25-14로 손쉽게 이겼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선 대한항공은 3세트에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김학민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꾼 뒤 듀스 접전 끝에 27-25로 한 세트를 힘겹게 만회했다.
승부처인 4세트에서도 피말리는 스파이크 대결이 계속됐다.
LIG는 접전을 펼치던 19-19 동점에서 이경수의 강타와 보비의 공격 범실에 편승해 23-20으로 앞서가다 연속 4점을 내줘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하지만 대한항공 강동진의 서브 실패로 24-24 듀스를 만든 뒤 치열한 스파이크 공방 속에 1점 뒤진 25-26에서 김학민의 잇단 공격 범실과 이경수의 스파이크를 엮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LIG에서 13년간 주전 레프트로 활약한 김성채(34)는 이날 은퇴식을 갖고 아쉽게 정든 코트를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LIG는 2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 개막 경기에서 `거포' 이경수와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용병 프레디 윈터스의 활약을 앞세워 3-1(25-21 25-14 25-27 28-26)로 승리했다.
LIG는 도하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자신감을 키운 `거포' 이경수와 프레디 윈터스의 막강 `좌우 쌍포'를 앞세워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신인 김학민(경희대 졸업 예정)의 활약은 빛났지만 브라질 출신 용병 장신 보비(208㎝)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잦은 범실로 무릎을 꿇었다.
남자 국가대표팀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고조된 열기 덕분에 경기장에는 3천여명의 많은 팬들이 찾아 스파이크의 묘미를 만끽했다.
LIG는 1세트에서 윈터스와 이경수의 `쌍포'가 위력을 떨치며 20-12로 크게 앞서가다 보비의 고공강타에 24-21까지 쫓겼지만 막판에 이경수가 강스파이크를 성공해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더욱 쥐며 8-7에서 센터 하현용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뽑아 14-7로 달아났고 윈터스와 이경수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고 군에서 제대한 라이트 손석범까지 힘을 보태 25-14로 손쉽게 이겼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선 대한항공은 3세트에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김학민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꾼 뒤 듀스 접전 끝에 27-25로 한 세트를 힘겹게 만회했다.
승부처인 4세트에서도 피말리는 스파이크 대결이 계속됐다.
LIG는 접전을 펼치던 19-19 동점에서 이경수의 강타와 보비의 공격 범실에 편승해 23-20으로 앞서가다 연속 4점을 내줘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하지만 대한항공 강동진의 서브 실패로 24-24 듀스를 만든 뒤 치열한 스파이크 공방 속에 1점 뒤진 25-26에서 김학민의 잇단 공격 범실과 이경수의 스파이크를 엮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LIG에서 13년간 주전 레프트로 활약한 김성채(34)는 이날 은퇴식을 갖고 아쉽게 정든 코트를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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