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의 세계랭킹이 5위로 급상승했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ISU 홈페이지(www.isu.org)를 통해 발표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계 랭킹에서 3천379점으로 5위에 오르면서 자신의 시니어 역대 최고 순위(9위)를 경신했다.

지난 2차 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하고 4차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랭킹 9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포인트를 추가해 세계랭킹에서 처음으로 5위권 이내에 포함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가 3천930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그랑프리 프이널 준우승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16.일본)가 3천555점으로 2위에 올랐고, 수구리 후미에(26.일본)는 3천47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또 3천270점을 얻은 안도 미키(18.일본)가 6위에 랭크되는 등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3찬265점.7위)와 나카노 유카리(3천168점.8위)를 합쳐 랭킹 10위 내에 무려 5명의 일본 선수들이 포함돼 여자 싱글의 '일본세'를 실감케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