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녀대표팀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또 다시 동반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남현희(서울시청)-서미정-정길옥(이상 강원도청)-전희숙(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단체전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5-20으로 완파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일본을 37-29로 꺾은 중국과 이날 밤 12시에 단체전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지난 12일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남현희는 이번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펜싱 대표팀 가운데 유일하게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된다.

이어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45-3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이날 이란을 45-24로 누른 중국과 곧이어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에페 단체전에 김승구-정진선(이상 화성시청)-김원진(한국체대)-박상선(상무) 조를 내보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7라운드까지 29-19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 펜싱은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모두 4차례 맞붙었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도하=연합뉴스)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