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도하아시안게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한국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으로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종합 2위에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현재 한국은 금메달 47개로 46개의 일본을 1개차로 따돌리고 불안한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은메달 개수가 42개로 59개인 일본에 뒤져 있어 금메달이 같을 경우 3위로 밀리기 때문에 무조건 일본보다 많은 금메달을 따야 한다.

대회 폐막일까지 한국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13일 열리는 남녀양궁 단체전을 비롯해 사이클 남자 스프린트, 결승에 진출한 남자 하키와 여자 핸드볼, 복싱, 경기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이미 금메달을 확보한 남자요트 470급이 남아 있다.

일본은 싹쓸이가 예상되는 공수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소프트볼을 비롯해 여자요트, 결승에 진출한 여자축구와 여자하키, 수구, 테니스 혼합복식 등을 남겨 놓고 있다.

이들 종목에 걸린 예상 금메달 수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비슷하지만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백현섭 훈련지원부장은 일단 한국이 순위 싸움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일본이 공수도에서 강세를 띠고 있지만 남은 구기 종목에서 최강팀과 맞붙는 반면 한국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종목이 많다는 것.
일본이 공수도 5체급을 석권하고 소프트볼에서 금메달을 추가한다고 해도 여자축구와 여자하키가 각각 아시아 최강인 북한, 중국과 맞붙어 우승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아 확실한 금메달 숫자는 6개로 볼 수 있다.

반면 한국은 남자 요트에서 금메달을 이미 확보했고 세계 최강 양궁이 남녀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 여자 핸드볼과 남자하키, 아시아 최고의 랭커 이형택이 버티고 있는 남자 테니스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준다면 5개를 추가할 수 있다.

양국 모두 확실하다는 금메달 수를 상쇄한다면 한국은 레슬링 자유형 7체급, 은메달 2개를 확보한 복싱, 여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 등이 남아 있어 이 종목의 성적에 따라 종합 2위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에는 이변이 있기 마련. 약세였던 종목에서 이변이 일어난다면 메달 집계가 끝나기 전까지 한국과 일본을 손에 땀을 쥐는 메달레이스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도하=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