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펜싱, 숙적 중국과 신경전 불꽃
한국 펜싱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숙적' 중국을 꺾기 위해 검을 높이 들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펜싱 전체 12개 종목 의 절반인 6개를 석권한 중국은 한국이 꼭 넘어야 할 장벽이다.
펜싱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 실내체육관에서 현지 첫 훈련을 하면서도 중국과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김금화(24.익산시청)와 이신미(23.경북체육회)가 실전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이석 코치는 곧 대결을 중단시켰다.
이 코치는 "저 쪽에서 아까부터 우리를 보면서 계속 뭔가 적고 있어서 그랬다"고 귀띔했다.
라이벌 팀의 전력을 탐색하려는 중국과 전력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는 한국의 신경전이 불꽃을 튀겼다.
코치들과 선수들은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은 중국"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자 플뢰레 하창덕(24.동양시멘트)은 "중국의 장리앙리앙에게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결승에서 졌고 올해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점차로 패했다.
이 선수를 꼭 결승에서 만나 꺾고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남자 사브르 원우영(24.서울메트로)도 "중국의 왕징지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국제대회때마다 중국 선수들 경기는 전부 비디오로 찍어 철저하게 분석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중국 선수들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 전략을 마련했다.
접근전을 하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 거리를 두고 상대방이 공격하는 빈 틈을 공략하는 것이다.
한국 선수들보다 5∼10cm 이상 키가 큰 중국 선수들을 빠른 스피드로 허물어뜨릴 작정이다.
김국현 대표팀 총감독은 "중국이 전력도 막강한데다 세계펜싱계에서 영향력도 커 심판 판정에서 손해를 볼까봐 걱정이다.
우리도 국제펜싱계에 발이 넓은 기술위원과 심판위원을 데려왔으니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열심히 훈련했고 선수들의 사기도 높아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펜싱은 9일 여자 사브르 개인전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경기가 열린다.
(도하=연합뉴스) kimyg@yna.co.kr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펜싱 전체 12개 종목 의 절반인 6개를 석권한 중국은 한국이 꼭 넘어야 할 장벽이다.
펜싱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 실내체육관에서 현지 첫 훈련을 하면서도 중국과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김금화(24.익산시청)와 이신미(23.경북체육회)가 실전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이석 코치는 곧 대결을 중단시켰다.
이 코치는 "저 쪽에서 아까부터 우리를 보면서 계속 뭔가 적고 있어서 그랬다"고 귀띔했다.
라이벌 팀의 전력을 탐색하려는 중국과 전력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는 한국의 신경전이 불꽃을 튀겼다.
코치들과 선수들은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은 중국"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자 플뢰레 하창덕(24.동양시멘트)은 "중국의 장리앙리앙에게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결승에서 졌고 올해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점차로 패했다.
이 선수를 꼭 결승에서 만나 꺾고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남자 사브르 원우영(24.서울메트로)도 "중국의 왕징지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국제대회때마다 중국 선수들 경기는 전부 비디오로 찍어 철저하게 분석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중국 선수들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 전략을 마련했다.
접근전을 하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 거리를 두고 상대방이 공격하는 빈 틈을 공략하는 것이다.
한국 선수들보다 5∼10cm 이상 키가 큰 중국 선수들을 빠른 스피드로 허물어뜨릴 작정이다.
김국현 대표팀 총감독은 "중국이 전력도 막강한데다 세계펜싱계에서 영향력도 커 심판 판정에서 손해를 볼까봐 걱정이다.
우리도 국제펜싱계에 발이 넓은 기술위원과 심판위원을 데려왔으니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열심히 훈련했고 선수들의 사기도 높아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펜싱은 9일 여자 사브르 개인전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경기가 열린다.
(도하=연합뉴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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