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대만전 패배에 이어 2일 사회인 야구 출신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마저 진 것에 대해 경악하고 실망스러워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야구관련 사이트에는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면서 한국 야구의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아이디 'cano93'이라는 팬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은 이승엽과 메이저리거 덕분이었던 것 같다"고 했고 'ap336'이라는 네티즌은 "프로팀이 아마추어팀에게 지다니..역시 해외파가 없으면 은메달도 힘들다"고 낙담했다.

아이디 'myungsoo22'는 "일본은 고교야구팀만 4천개가 넘는 반면 우리나라는 60여개뿐이라 기초부터 다르다.

오늘 보니 사회인 야구팀의 실력도 프로 구단 이상의 실력이었다"고 평가했다.

'ilja93'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팬은 "국내야구의 질 저하가 문제다.

해외파 몇 명 빠졌다고 경기력이 이렇게 차이 나는 걸 보면 한국 야구 수준이 퇴보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썼다.

김재박 대표팀 감독의 작전 운용과 투수교체 타이밍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drew bledsoe'라는 팬은 "구위가 떨어져 주자를 내보내는데도 결국 얻어 맞고 점수 준 뒤에야 교체했고,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도 아니고 주자만 나가면 무조건 번트만 댔다"면서 투수 교체가 늦었고 번트 일변도의 작전을 구사했다고 비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뽑지 않은 것 등 대표팀에 선수 선발에 아쉬움을 제기하는 팬도 많았다.

'hiddink'라는 팬은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를 검증이 안 됐다며 제외한 것은 김재박 감독의 독선과 아집을 보여주는 예"라고 주장했고 아이디 'koj0504'는 "풀타임 2년차인 외야수 이용규(KIA)와 지명타자로 출장한 프로4년차 이택근(현대)이 추신수보다 나은 게 없는데도 경험 부족을 이유로 추신수를 선발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도하=연합뉴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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