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교라쿠컵 제7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5년 연속 우승에 파란 신호등을 켰다.

한국은 2일 일본 후쿠오카의 센추리골프장(파72.6천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2경기에서 8승을 거둬 승점 16을 확보, 4승으로 8을 챙긴 일본을 더블 스코어로 따돌렸다.

지금까지 여섯 차례 대회에서 1회와 2회에 일본에 졌지만 이후 3∼5회 대회를 3연패한 뒤 작년 대회에는 공동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로써 5년 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싱글스트로크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른 1라운드에서 한국은 고참과 신예들이 골고루 승리를 따내 예상대로 일본을 압도했다.

일본 상금왕 오야마 시호를 맞아 첫 주자로 나선 최나연(19.SK텔레콤)이 75-81로 졌지만 곧이어 이선화(20.CJ)가 고가 미호를 73-74로 꺾은 데 이어 이지희(27)와 한희원(28.휠라코리아)이 각각 후쿠시마 아키코, 가와하라 유이를 눌러 분위기를 바꿨다.

박세리(29.CJ)가 79타를 치는 부진 끝에 모기 히로미(73타)에 승점 2를 내주고 전미정(24)도 요코미네 사쿠라에게 74-75로 져 주춤했던 한국은 이미나(25.KTF), 신현주(26.하이마트), 장정(26.기업은행)이 차례로 승전보를 전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븐파 72타를 쳐 우에다 모모코(77타)를 압도해 승점 2를 보탠 장정은 통산 한일전 최다 승점(16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어 이번에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슈퍼루키' 신지애(18.하이마트)와 이지영(21.하이마트)이 승리하면서 한국은 기분좋게 첫날을 마감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선수가 된 이지영은 출전선수 24명 가운데 혼자 언더파 스코어(71타)를 냈다.

일본은 12명 가운데 11번째 경기에 나선 이지마 아카네가 박희영(19.이수건설)을 72-73으로 이긴 것으로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1라운드 결과
최나연 81-75 오야마 시호
이선화 73-74 고가 미호
이지희 76-79 후쿠시마 아키코
한희원 75-78 가와하라 유이
박세리 79-73 모기 히로미
전미정 75-74 요코미네 사쿠라
이미나 74-78 니시즈카 미키요
신현주 75-77 하토리 미치코
장정 72-77 우에다 모모코
신지애 74-76 나카타 미에
박희영 73-72 이지마 아카네
이지영 71-74 모로미자토 시노부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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