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생애 최고의 해로 만든 홍진주(23·이동수골프·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CAPS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홍진주는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스카이힐제주CC(파72·길이 6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윤지원(23)과 함께 동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SK엔크린솔룩스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첫승을 올린 홍진주는 바로 다음 달 미국 LPGA투어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미국 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주변에서는 미국 투어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쏟아졌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LPGA투어 챔피언들만 출전한 '미첼컴퍼니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데뷔전을 치르면서 공동 16위에 올라 우려를 씻어냈다.

이날 홍진주는 첫홀 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파 세이브를 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후 13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파5홀인 14,1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언더파 성적을 냈다.

홍진주는 경기 후 "올해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도 얻었고 위기를 극복하는 실력도 향상된 것을 느낀다"면서 "올해 생애 최고의 해였던 만큼 국내 마지막 대회도 멋있게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수영(22)이 이븐파 72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서희경(20·하이트) 윤채영(19) 한민지(21) 등이 합계 1오버파 73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사상 첫 시즌 상금 4억원 돌파에 도전하고 있는 상금랭킹 1위 신지애(18·하이마트)는 2오버파 74타를 쳐 박희영(19·이수건설) 등과 공동 7위에 포진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