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7.레딩FC)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설기현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래튼파크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10차전 포츠머스와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와 후반 28분 존 오스터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73분을 뛰었다.

레딩은 이번 시즌 '돌풍의 팀' 포츠머스에 1-3으로 졌다.

주중 칼링컵 리버풀전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한 설기현은 전반 25분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포츠머스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에게 잡혔고 전반 38분에 올린 크로스도 문전 공격수에게 전달되기 전 수비수 글렌 존슨에게 걸렸다.

지난 1일 웨스트햄전에서 중거리포 결승골을 뽑아낸 설기현은 시즌 3호골과 3호 도움에 도전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레딩은 전반 10분 수비수 브린야르 군나르손이 상대 코너킥을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네트에 빨려들어가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포츠머스의 파상 공세에 고전한 레딩은 간간이 반격을 펼쳤지만 오히려 후반 7분 포츠머스의 은완쿼 카누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0-2로 뒤졌다.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카누는 시즌 7호골로 득점 선두.
포츠머스는 후반 21분 미구엘 페드로 멘데스가 세 번째 골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레딩은 스트라이커 케빈 도일이 후반 39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추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했던 레딩은 리그 3연패에 빠지면서 4승1무5패가 됐다.

칼링컵 리버풀전 패배를 포함하면 4연속 패배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