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수비수로 변신한 차두리(26.마인츠)가 결장한 가운데 팀은 1-6으로 졌다.

차두리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06-2007 분데스리가 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원정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됐고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감독의 교체 투입 명령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연속 선발 출전했던 차두리는 이로써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7'에서 끝내게 됐다.

마인츠는 차두리 대신 키 189㎝의 장신 수비수 랄프 구네쉬(26)를 오른쪽 윙백 자리를 지키게 했지만 독일월드컵에서 득점왕을 거머쥔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버티는 브레멘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클로제에게 전반 14분 첫 골을 허용한 마인츠는 전반 20분과 21분에 연달아 추가골을 내줘 0-3으로 끌려갔고 후반 29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내리 3골을 내줘 1-6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마인츠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긴 이후 8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무승행진(4무4패)을 이어나갔고 순위도 2부리그 강등권인 16위로 처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