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가 지난 여름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거부했던 이탈리아 AS 로마행을 재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로마 일간지 '일 로마니스타' 인터넷판은 20일(한국시간) '이영표가 다시 로마를 원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이영표가 AS 로마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영표가 토튼햄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지난 8월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AS 로마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 후회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영표는 자신의 대리인을 통해 로마 구단과 다시 접촉하고 있고,이적은 내년 1월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토튼햄은 여전히 이영표를 보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이적 협상이 결렬된 뒤 AS 로마 구단과 다시 접촉한 적은 없다"고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지쎈은 "구단끼리는 다시 이적 건을 이야기했을지 모르겠지만 이영표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올 연말 트레이드 시장이 열리면 이적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으나 현재 우리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토튼햄과 AS 로마 양 구단은 지난 8월 이영표의 이적에 합의했지만 이영표가 로마 구단과 협상 중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거부,이탈리아행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이영표는 토튼햄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면서 이적 거부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