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설기현(27.레딩 FC)의 오른 발목 부상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설기현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19일 "전날 설기현의 부상을 다시 한번 검사한 팀 닥터가 '뼈에 멍이 들고, 인대 손상도 있는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며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하루, 이틀 정도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설기현은 당장 22일 자정(한국시간) 열릴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9차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쎈은 "설기현이 발목 통증 때문에 17일에 이어 18일에도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설기현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8경기)에 나섰고, 대표팀의 2007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도 출전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왔다.

특히 부상 악화를 우려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팀 의무진의 권고에도 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11일 열린 아시안컵 예선 시리아전에서 풀타임 출전했고, 소속팀에 복귀한 뒤 바로 15일에는 프리미어리그 첼시전에 선발로 나서 63분을 뛰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