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진출 6년 만에 가장 화려한 한 해를 보낸 한국인 출신 두 번째 야수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인 하원미씨, 아들 무빈군과 함께 10일 오후 대한항공편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지난 2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2안타에 2득점을 올리며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던 추신수는 1주일간 가족과 휴식을 취한 뒤 귀국했다.

추신수는 입국장에 30여명의 취재진이 모여들자 "미국에서 6년간 야구를 하면서 이런 것은 처음이고 떨린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는 또 "올해 성적보다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이었고 자신감과 부족한 부분을 느꼈다"면서 "내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김재박 감독님께서 판단하신 것이고 무엇이라 얘기할 부분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면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입국장에는 추신수의 아버지 추소민(55)씨와 어머니 박유정(48)씨와 마중나와 아들의 귀국을 반겼다.

추신수는 곧바로 부산 본가로 내려가 며칠 간 휴식을 취한 뒤 미즈노사와 용품 계약 건으로 일본에 건너갈 예정이고 11월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개인 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좌투수 및 변화구 공략에 대한 타격 연습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내년 1월10일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몸담았던 시애틀 매리너스를 떠나 트레이드로 '기회의 땅' 클리블랜드에 정착한 추신수는 우투수가 나올 때만 선발 출장하는 '플래툰시스템'에도 불구,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80(157타수44안타), 홈런 3개, 2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영종도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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