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6개월에 걸친 부상 재활과정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라이언킹' 이동국(27.포항 스틸러스)의 입국이 하루 늦춰졌다.

포항 구단은 30일 "오늘 낮 1시에 귀국할 예정이었던 이동국이 현지 비자문제 때문에 하루 늦은 10월 1일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구단은 "독일에서는 90일 이상 무비자로 체류할 경우 출국할 때 그 사유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 2층 KT프라자에서 재활 기간 느낀 점과 K-리그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지난 4월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홈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이동국은 같은 달 12일 월드컵 출전 꿈을 접은 채 독일로 출국,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스포츠 재활 전문 의료기관 스포렉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훈련을 해왔다.

이동국은 스포렉에서 최종 검진 결과 좋은 결과를 받아 완전 귀국을 결정했으며 가족과 추석을 보낸 뒤 팀에 합류해 적응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