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또 홀인원.'

한국여자프로골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전(총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두 선수가 같은 홀에서 잇따라 홀인원을 낚는 진기록이 나왔다.

행운의 주인공은 송보배(20·슈페리어)와 박하나(23).두 선수는 29일 전남 함평다이너스티CC(파72·6297야드) 12번홀(164야드)에서 잇따라 홀인원을 기록했다.

송보배는 7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 2m 앞에 떨어진 뒤 구르더니 홀 바로 옆에 섰다.

'홀인원성 버디'가 될 것 같던 볼은 2초 정도 지난 뒤 거짓말처럼 홀속으로 사라졌다.

송보배로서는 생애 첫 홀인원.

송보배는 2번홀 버디에 이어 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이후 홀인원과 함께 버디 4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다.

박하나 역시 12번홀에서 7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볼이 홀 우측에 떨어진 뒤 라인을 타고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갔다.

비공식 라운드에서 세 차례 홀인원을 해봤으나 공식 대회에서는 첫 홀인원.박하나는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신지애(18·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는 올 시즌 무승에 그치고 있는 최나연(19·SK텔레콤)이다.

최나연은 보기없이 이글 1개,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현재 상금랭킹 5위인 최나연은 KB스타투어 1,2차전에서 모두 2위에 그치는 불운을 겪었다.

최나연은 "우승 문턱에서 자주 주저앉다보니 코스에서 너무 생각이 많아지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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