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골이었다(Fine Goal)"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 5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포를 쏘아 올린 설기현(27.레딩)이 평점 7점을 받아 최근 2경기 연속 최저평점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살려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www.skysports.com)은 16일(한국시간) 치러진 2006-2007 프리미어리그 5차전 레딩FC-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출전해 전반 25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후반 21분 교체아웃된 설기현에게 "좋은 골을 넣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줬다.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평점 9점을 받은 설기현은 2차전에서 또 한번 '도움쇼'를 펼치면서 평점 8점을 받았다.

하지만 설기현은 시즌 3.4차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쳐보이지 못하면서 '평균이하'의 혹평과 함께 평점 5점을 연거푸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설기현의 결승골 활약을 평가해 평점 7점을 줬지만, 사이트를 통해 일반 축구팬들이 매긴 평점은 8.5점으로 팀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설기현에 앞서 전반 11초 만에 번개 골을 터트린 케빈 도일이 평점 8점으로 최고 점수를 획득했고, 설기현의 결승골에 도움을 준 레로이 리타를 비롯해 6명이 평점 7점을 받았다.

반면 레딩의 골키퍼 마커스 하네만은 4점으로 팀 내 최하 평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