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과 다승에서 각각 1,2위를 달리고 있는 우완투수 구로다 히로키에 막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3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홈경기에서 구로다의 볼 배합에 말려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이승엽은 좌익수 뜬공(5회)과 1루 땅볼(7회)로 8월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21로 약간 떨어졌다.

지난 24일 요코하마전에서 시즌 37호 대포를 쏘아 올린 뒤 6경기째 홈런 소식이 끊겼다.

이승엽은 8월 한 달 동안 홈런 6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구로다는 시속 150Km대 빠른 볼과 포크볼을 주무기로 구사하는 리그 최정상급 투수. 올해는 컷 패스트볼을 새로 장착, 더욱 무시무시해졌다.

전날까지 그는 12승6패, 평균자책점 1.93을 마크 중이었다.

탈삼진은 136개로 리그 4위였다.

요미우리는 히로시마에 0-3으로 패해 히로시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4위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