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된 여자프로골프 레이크힐스클래식에서 이틀째 무명 돌풍이 이어졌다.

새내기 우지연(19.하이마트)은 26일 제주 서귀포의 레이크힐스골프장(파72.6천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1,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라 전날 1위였던 프로 2년차 김정아(20)와 바통 터치를 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나다예(19), 손민지(25)에 3타차로 앞선 우지연은 27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놓고 접전을 펼치게 됐다.

2004년 국가대표를 지냈고 현재 중앙대 사회체육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우지연은 정교한 퍼팅이 장기지만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 첫 대회인 휘닉스파크클래식에서 공동 60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 4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지연은 소나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된 2라운드에서 전반 10개, 후반 14개의 퍼트수를 기록하는 빼어난 퍼팅 실력으로 선두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우지연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리다 12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러프에 빠뜨린 우지연은 4타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더블보기를 범할 뻔 했지만 2m짜리 보기 퍼팅을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우지연은 13번홀(파5) 버디를 추가했지만 14번홀(파4) 보기를 하는 바람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우지연은 "내일 대선배인 (한)희원 언니와 경기를 하게 됐는데 주눅들지 않고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틀째 무명들이 선두로 나섰지만 우승 후보들도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8년만에 국내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희원은 전반 2타를 줄였지만 후반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17번홀(파4) 버디로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28위까지 밀렸던 최나연(19.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박희영(19.이수건설), 송보배(20.슈페리어)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LPGA 투어 멤버 이미나(25.KTF)는 중간 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23위, 재미교포 김초롱(22)은 7오버파 151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서귀포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