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이지영(21.하이마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에서 이틀 내리 공동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해 돌진했다.

이지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 6천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고국 선배 강수연(30.삼성전자)과 공동 선두를 달린 이지영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 입상은 물론 첫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일주일전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세이프웨이클래식 때 목 부상으로 기권했던 강수연은 언제 아팠냐는 듯 첫날 67타에 이어 이날도 6언더파 66타를 때려 이지영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날도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강수연은 36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뽐냈다.

두명의 한국 선수가 이틀 동안 선두권을 꿰차면서 시즌 9번째 우승 이후 4차례 대회에서 우승없이 보냈던 '아홉수'를 탈출해 시즌 10승 합작 전망도 환하게 밝아졌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여전히 추격권에 포진해 있어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지영, 강수연에 1타차 공동3위에 오른 미카엘라 파르밀드(스웨덴)와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보다는 2타 뒤진 공동5위에 이름을 올린 카리 웹(호주),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이 훨씬 위협적이다.

김주미(22.하이트맥주)가 7언더파 65타를 폭발시켜 공동8위(8언더파 136타)로 올라섰고 모처럼 선두권에 모습을 드러낸 김주연(25.KTF)도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12위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에 그쳐 기대에 못미쳤던 장정(26.기업은행)도 이날 6타를 줄여 공동18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