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이어 폭염에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비수기에 들어간 골프클럽 메이커들이 '여름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골퍼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메이커들의 판촉 전략과 아이디어 싸움이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것.

특히 클럽 메이커들이 자사의 주력상품 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있어 골퍼들에게는 모처럼 클럽 구입의 기회가 될 듯하다.

한국클리브랜드골프는 올해 초 시판 4개월 만에 1만개를 판매,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하이보어' 드라이버를 보상 판매하고 있다.

다음 달 15일까지 어떤 브랜드라도 중고 페어웨이 우드를 가져와 하이보어 드라이버를 구매하면 10만원을 깎아 준다.

PRGR는 8일부터 10일간 'TR 910FG' 아이언을 30% 할인,180만원짜리를 130만원에 판매한다.

할인판매 대상 아이언은 50세트로 한정했다.

다이와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역삼동 직영점에서 '온오프 375R2''G-3''온오프 355L' 등 세 가지 드라이버를 70% 할인 판매한다.

캘러웨이골프코리아도 8일부터 올 상반기 히트 상품인 'X460' 드라이버를 53만원에서 43만원으로 10만원 인하했다.

'X460 투어버전' 드라이버는 63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내렸다.

기가골프는 'XF460' 드라이버 가격을 20만원 내렸다.

88만원짜리를 68만원에 판매 중이다.

XF460은 일본의 클럽 평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드라이버 부문 1위에 오른 제품이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클럽 렌털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홈페이지(www.TaylorMadekorea.com)에 회원 가입을 하면 드라이버나 아이언 세트를 무료로 1주일 동안 빌려 사용해 볼 수 있다.

브리지스톤도 오는 21일부터 자사 홈페이지(www.bsgolf.co.kr)를 통해 풀 세트를 1주일간 무료로 빌려 주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사용한 뒤 제품을 구입할 경우 신제품 'V10' 볼(8만4000원 상당)을 증정한다.

던롭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샤프트 색상을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선택할 수 있는 '컬러 커스텀 모델'로 여름철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나이키골프는 '프로콤보 V2' '슬링샷 V2' '슬링샷 OSS' 아이언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프로들이 사용하는 'SQ' 골프백을 증정한다.

일제 'ASX' 클럽을 판매하는 청풍교역도 '24K골드 스페셜포지드2' 아이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홀인원 보험을 들어 준다.

이 보험은 홀인원 축하금은 물론 상해보험 배상책임보험 의료비 등 다양한 보상이 포함돼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