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스타 출신 김민수(31)가 일본 종합격투기 K-1의 최강자로 손꼽히고 있는 세미 쉴트(33.네덜란드)와 맞붙는다.

K-1 히어로즈(HERO'S) 주최사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수가 5일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슈퍼파이트에서 5분 2라운드 방식으로 세미 쉴트와 대결하는 대진을 추가로 발표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유도 95kg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수는 일찌감치 출전 예상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쉴트는 최근에서야 김민수의 대진 상대로 최종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186cm 110kg의 김민수는 지난 6월3일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에서 준우승했지만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는 K-1 히어로즈 대회에서 1승2패를 기록 중이어서 승리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212cm 130kg의 쉴트는 거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발차기와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며 종합격투기 K-1 통산 17전 15승(4KO)2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쉴트는 지난 6월 K-1 서울대회에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에게 1-2로 판정패하기도 했으나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는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에서도 충분한 경험을 갖고 있어 전문가들은 쉴트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한편 재일교포 유도 스타 추성훈(31.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도 이번 대회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에서 최홍만에게 격투기를 지도했던 재일교포 김태영과 맞붙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