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항하는 베어벡호 승선 멤버가 28일 가려진다.

대한축구협회는 픽 베어벡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오전 10시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2007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8월16일.대만)에 대비한 소집 명단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8월6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감독에 선임된 뒤 네덜란드에서 휴가를 보내며 대표팀 운영 구상을 하다 지난 26일 입국한 베어벡 감독은 이날 바로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2006 성남 일화-전북 현대전을 관전했다.

27일에는 파주NFC를 찾아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과 충북대 간 평가전을 직접 지켜보는 등 새 얼굴 찾기에 주력해 왔다.

애초 8월9일 소집훈련을 시작하려다 6일로 바꾼 베어벡 감독은 입국 기자회견에서도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충분히 보려고 소집 일정을 앞당겼다"면서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에 데려갈 수 있는 선수보다 더 많은 선수를 이번 소집훈련에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안컵 예선 엔트리는 20명이지만 이보다 많은 인원을 뽑아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1985년생 이후 선수들도 주의깊게 보겠다.

가능성과 재능을 보이는 선수가 있으면 빠른 시기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28일 발표될 대표팀 명단을 통해 신임 감독의 한국 축구 세대교체 의지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