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선배는 내게 신(神)과 같은 존재죠."

20일 부산아시아드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에 출전한 `얼짱 골퍼' 최나연(19.SK텔레콤)은 자신보다 10살이 많은 '대선배'박세리(29.CJ)를 그렇게 평가했다.

최나연은 2년의 기나긴 슬럼프를 극복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 화려하게 재등장한 박세리의 부활을 예감하고 있었다고 한다.

최나연은 "(캐디를 맡고 있는) 아빠와 저는 박세리 선배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었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박세리 선배는 제가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든 거대한 존재"라면서 존경심을 아끼지 않았다.

최나연은 자신도 언젠가는 그러한 슬럼프를 겪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세리를 본보기 삼는다면 두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선두에 오른 `루키' 서희경(20.하이트) 역시 존경하는 국내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박세리"라고 대답했다.

서희경도 너무나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부활한 박세리의 정신력에 대한 경외감을 아낌없이 나타냈다.

국내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10대∼20대 초반 여자 골퍼들의 우상은 여전히 `골프 여왕' 박세리였다.

(부산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