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에 물이 오른 이승엽(30.요미우리)이 화끈한 2루타 한 방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시즌 70득점째를 기록했다.

전날 4안타를 몰아쳤던 이승엽은 16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숨고르기를 했다.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26으로 조금 떨어졌지만 70득점으로 부문 1위를 공고히 했고 최다안타도 109개로 이날 3안타를 몰아친 아오키(야쿠르트)와 공동 1위를 지켰다.

전날 7점차의 열세를 극적으로 뒤집어 9연승의 기나긴 사슬을 끊었던 요미우리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경기였다.

요미우리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뒤 다카하시가 솔로홈런을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총알같은 타구로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뽑아 찬스를 이어갔고 아리아스의 중전안타때 홈을 밟아 역전 점수를 뽑았다.

기세가 오른 요미우리는 아베와 야노의 연속안타가 이어져 3-1로 뒤집었다.

야쿠르트는 4회말 아오키의 적시타, 7회 라미레스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요미우리는 9회초 야노가 좌월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변함없이 4번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1회 2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에는 좌월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에는 1루수 땅볼에 그친 이승엽은 8회 다시 삼진으로 아웃됐다.

요미우리는 주전 마무리인 도요타 대신 다카하시 히사노리를 투입해 4-3으로 야쿠르트를 제압, 9연패 뒤에 2연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