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 실수는 없다."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6천762야드)에서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존디어클래식에 작년에 이어 출전하는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컷 통과에 5번째 도전장을 던지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위성미는 작년 이 대회 마지막날 14번째홀까지 컷 통과 안정권이었다가 이후 집중력 부족으로 2개 홀에서 3타를 잃어 아쉽게 2타차로 탈락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위성미는 12일 연습 라운드후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미국 나이로) 15살이었다.

그때의 실수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미와 이날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한 작년 우승자인 숀 오헤어와 잭 존슨(이상 미국) 등도 위성미의 컷 통과 가능성을 거론했다.

존슨은 위성미가 작년보다 샷 거리가 더 늘었다고 평가했다.

존슨은 "놀라운 재능이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위성미는 "(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지금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만큼 (기대가) 실현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위성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 우승과 남자대회 컷 통과중 어떤 것이 더 큰 업적이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글쎄요, 둘 다 해보고 난 다음에 생각해봐야죠"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위성미는 14일 오전 4시44분 마루야마 다이스케(일본), 제프 고브(미국)와 같은 조로 1번홀을 출발한다.

한편 위성미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컷을 통과했고, 올해 LPGA 투어 3개 메이저대회에서 톱5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