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7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3실점했지만 타선이 5점을 벌어준 덕분에 5-3으로 앞선 8회 타석에서 제프 블럼으로 교체됐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박찬호는 지난달 LA 에인절스전에서 5승째를 거둔 후 3번째 도전 만에 승을 챙겼다.

시즌 성적은 6승4패, 평균자책점은 4.29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내 투구)였다.

투구수는 119개, 스트라이크는 75개였다.

최고구속은 150㎞가 찍혔고 볼넷과 삼진은 각각 2개, 6개를 기록했다.

역대 필라델피아전 성적도 7승2패로 강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25일 시애틀전부터 계속된 2경기 연속 피홈런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박찬호는 경기 초반 컨트롤이 흔들리면서 밀어내기로 첫 실점했다.

1회 1사 후 체이스 어틀리를 중견수 옆 2루타로 내보낸 박찬호는 바비 어브레이유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28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언 하워드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내야 안타로 둔갑하면서 1사 만루 고비를 맞았다.

박찬호는 팻 버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1점을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대량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1사 후 투수 라이언 매드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 됐다.

2사 1루에서 다시 어틀리에게 우월 2루타로 1점을 내준 박찬호는 후속 어브레이유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3점째를 실점했다.

1회(33개)와 2회(25개)를 합쳐 모두 58개나 뿌렸을 정도로 고전했다.

그러나 3회를 공 9개로 마친 박찬호는 이후 투심 패스트볼의 위력이 되살아나며 급속히 안정을 찾았고 이후 7회까지 투구수를 확 줄이면서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그 사이 샌디에이고는 3회와 4회 각각 피아자의 우선상 안타, 조시 바필드의 우선상 2루타로 1점씩을 따라 붙은 뒤 5회 무사 1,2루에서 브라이언 자일스의 우선상 2루타와 상대 투수 매드슨의 폭투,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안타 등을 묶어 5-3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편 '3할 타자' 박찬호는 이날 2타수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이 0.345에서 0.323(31타수10안타)으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