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26호 홈런으로 이틀연속 결승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와 0-0으로 맞선 2회말 상대 좌완 에이스 이가와 게이로부터 솔로홈런을 날렸다.

2-3 풀카운트에서 이가와의 143㎞짜리 7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을 넘는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달 2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 이후 나흘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고 전날 한신전에 이어 이틀 연속 결승타를 날렸다.

이날 홈런은 이승엽이 일본 무대에 진출한 뒤 3시즌만에 쌓은 7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무라타 슈이치(21홈런.요코하마)와 홈런 격차를 5개로 벌려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날 결승 2루타에 이어 또 홈런으로 결승타를 날린 이승엽의 독무대였다.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4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을 때린 뒤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못 했다.

이승엽은 여전히 1-0이던 7회에도 무사 1루에서 이가와의 몸쪽 낮은 투구를 때려 우익수쪽 라인 드라이브 안타를 뽑아냈다.

1루 주자 니오카는 한신 야수들이 중계 도중 공이 빠지자 홈을 파고 들어 2점째를 올렸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종전 0.331에서 0.334(290타수 97안타)로 조금 올렸다.

요미우리는 해결사 이승엽과 완봉승을 거둔 투수 우쓰미 테쓰야의 활약에 힘입어 한신을 2-0으로 꺾고 10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