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경쟁자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20개)가 지켜보는 가운데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8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방문경기에서 0-2로 뒤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투수 가도쿠라 겐의 몸쪽 높은 직구(143㎞)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비거리 105m)를 작렬시켰다.

지난 23일 주니치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홈런으로 이승엽은 홈런 2위인 무라타와 격차를 5개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시즌 54타점째.

이로써 이승엽은 일본통산 70홈런에 1개만을 남겨뒀다.

또 한일통산 400홈런에도 7개차로 다가섰다.

요코하마는 지바 롯데와 함께 이날까지 이승엽에게 4방의 홈런을 헌납, 이승엽의 홈런 레이스에 최대 희생양 노릇을 했다.

아울러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지난 11일 롯데전 이후 1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1-7로 크게 뒤진 6회 1사 1루에서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 무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4타수2안타로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36(277타수93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3-9로 패해 이달 초에 이어 두 번째로 8연패 늪에 빠졌다.

이달 성적은 6승17패로 승률이 0.261로 곤두박질쳤다.

지난 8경기에서 요미우리의 경기당 평균득점은 2.5점으로 극히 저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