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아시안컵 우승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이 목표다."

'태극호'의 새 지휘봉을 잡은 핌 베어벡 감독(50)이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베어벡 감독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2년간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어나갈 청사진을 공개했다.

베어벡 감독은 "앞으로 5개월간은 아시안컵축구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K리그 구단 및 대학팀들과 협조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까지 진출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많다"며 "그런 선수들을 옳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내가 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베어벡 감독은"기본적으로 압박과 열정적인 축구를 좋아한다"며 "한국적인 축구에 네덜란드식 축구의 아이디어를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 경력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히딩크 감독 및 아드보카트 감독 등과 4년여의 시간을 보내면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누구나 처음 대표팀을 떠맡아 감독의 역량을 증명하는 시기가 있으며 나는 지금 그것을 증명해 보일 시기"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