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도 모른다(?)'

오는 19일(한국시간) 새벽 '아드보카트호'와 2006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에는 어떤 전술이 그려져 있을까.

도메네크 감독은 지난 스위스전에서 티에리 앙리(아스날)를 원톱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를 포진시킨 '4-5-1(4-2-3-1)전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스위스의 강한 압박에 밀려 최전방의 앙리로 연결되는 패스가 원활하지 못해 결국 득점없이 비기고 말았다.

이 때문에 도메네크 감독은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선수장악과 전술능력에 카리스마가 떨어진다고 집중포화를 맞기에 이르렀다.

결국 도메네크 감독은 물론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 역시 이번 한국전이 위기 탈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6일 독일 하멜른 프랑스축구협회(FFF) 미디어센터에 모인 프랑스 언론들은 한국전을 상대할 프랑스 대표팀의 전술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전에 사용했던 '4-2-3-1 전술'과 두톱 공격수를 사용하는 '4-3-1-2 전술' 가운데 어떤 전술이 사용될지 의견이 분분한 것.
이날 FFF미디어 센터에 배달된 '레퀴프' 16일자 역시 '도메네크 감독의 두 가지 옵션'이란 제목으로 두 가지의 '예상 베스트 11' 표를 게재했다.

4-2-3-1 전술은 앙리를 원톱으로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플로랑 말루다와 프랑크 리베리를 세우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지네딘 지단을 내세우게 된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클로드 마켈렐레와 파트리크 비에라가 포진하고 포백(4-back)라인은 왼족부터 에리크 아비달, 윌리암 갈라스, 릴리앙 튀랑, 윌리 사뇰이 호흡을 마친다.

골키퍼는 파비앵 바르테즈의 몫.
반면 스위스전을 마치고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탄했던 앙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포진시키는 '4-3-1-2 전술' 역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럴 경우 최전방에는 앙리와 함께 루이 사아나 다비드 트레제게 중에서 한 명이 투톱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레퀴프'에 따르면 앙리와 사아를 투톱으로 세우고 공격형 미드필더에 지단, 수비형 미드필더에 마케렐레를 포진시켰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는 말루다와 비카슈 도라소를 내세웠다.

포백과 골키퍼는 '4-2-3-1 전술'과 똑같은 선수들이 나설 것이라는 게 '레퀴프'의 전망이다.

(하멜른<독일>=연합뉴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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