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佛 대표팀 훈련 15분만 공개-

0...한국의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다음 상대인 프랑스 대표팀이 스위스전 이후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멜른 아에으첸 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15분 간 언론에 공개했다.

스위스전에 선발출전했던 선수들은 이날 그라운드 주변 나무그늘에서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여유를 즐겼고, 나머지 선수들은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96의 유스팀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연습장에는 프랑스 기자 100여명을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등 스포츠 전문방송 리포터들이 15분 간의 훈련공개 시간에 맞춰 생중계로 대표팀의 훈련모습을 취재했다.

특히 경기장 주변에는 사고를 방지하려고 소방차 3대와 경찰차 15대, 응급차 1대 등을 비롯해 60여 명의 경찰관이 출동해 일반인들의 경기장 접근을 막은 채 철통 같은 보안에 힘썼다.

약속된 공개시간 15분이 지나자 경찰들은 경기장 입구를 완벽히 봉쇄해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철저히 통제했다.

-佛축구협, 대외홍보도 '수준급'-

0...프랑스축구협회(FFF)가 대표팀에 대한 취재 편의를 위해 전용 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독일월드컵을 맞아 독일에 대표팀 전용 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축구협회가 유일하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지난 9일부터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훈련캠프가 차려진 하멜른 도심의 체육관 '라텐팽거 할레'에 프랑스 미디어센터를 설치하고 프랑스에서 날아온 200여명의 취재진의 편의를 돕고 있다.

미디어센터에는 4개의 인터뷰 룸이 설치돼 지난 9일부터 매일 대표팀 선수들과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취재진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바르테즈 "한국전 꼭 이길 것"-

0...프랑스 주전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35.마르세유)가 한국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바르테즈는 프랑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24'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의 끝까지 올라가려면 남아있는 두 경기에서 내가 뭘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테즈는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체력을 빨리 회복하고 한국의 전력을 철저히 분석, 경기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테즈는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출장, 후반 스위스 공격수 다니엘 기각스(25.릴OSC)가 강하게 찬 공을 몸을 던져 막으며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는데 일조했다.

▲스위스

-스위스 언론 "한국.토고, 심각한 문제"-

0...스위스의 프랑스어 신문인 '24시간'이 한국-토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팀은 유사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토고의 경우 정신적으로는 물론 신체적으로 준비가 덜 됐다고 잘라 말했고, 한국도 비록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전술 혼란 속에 플레이를 했으며 기술적으로도 4년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4시간'은 스위스 대표팀을 위해 한국의 전력을 분석해온 청소년팀 감독 피에르 앙드레 슈만을 포함해 이날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이라면 한국의 약점을 파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전골을 넣은 안정환에 대해서는 최근 익명의 상태에 빠졌고 심지어는 한국인들에게조차 잊혀진 것으로 보였지만 4년 전 '그들의'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시킨 역사적인 골든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24시간'은 안정환이 한국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키자 "아시아인 서포터의 붉은 파도 속에서는 특이한 열정이 넘실거렸다"면서 "그들은 똑같은 제스처, 똑같은 외침, 똑같은 감정으로 한데 뭉쳐있었다"고 말했다.

-스위스 국민, 프랑스전 때 최고 시청률-

0...스위스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스위스에서는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 TV중계가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위스 국영TV 불어 채널(TSR) 시청률은 경기가 시작된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브라질- 크로아티아 경기가 끝난 11시까지 평균 58.5%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스위스전 막바지인 오후 7시50분께는 순간 시청률이 68%에 달했다.

이날 저녁 프라임 타임의 평균 시청률은 지난해 12월 스위스와 터키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있던 당일의 57.6%를 능가하는 사상 최고치이다.

한편 스위스 국영 TV 독일어 채널(SF)도 이날 15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며 이는 시청자의 약 3분의 2가 TV 화면 앞에 앉아있었던 셈이라고 밝혔다.

SF는 이날 시청률은 연중 최고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토고

-"피스터 감독, 술 많이 마셔"<獨신문>-

0...오토 피스터(68) 토고 감독이 알코올 문제를 갖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소그바비 코믈란 토고축구협회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 월드컵 경기 직전에 사퇴했다가 한국과 경기에 다시 복귀한 피스터 감독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 는 등 감독으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코믈란 사무총장은 "피스터가 토고 감독직을 계속 맡게될지 여부를 14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는 팀을 위해 적합하지 않다.

그는 떠나야 한다"고 말해 그 의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토고 감독, 비난 협회 임원 제소키로-

0...선수 수당 지급 문제를 놓고 내분에 휩싸였던 토고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피스터 감독과 축구협회 임원 간 감정 대립이 법정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터통신은 피스터 감독이 자신을 알코올 중독자라고 언급했던 아소그바비 코믈란 토고축구협회 사무총장을 명예 훼손 혐의로 제소하고 이 문제를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믈란 총장은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토고가 한국에 1-2로 진 후 인터뷰에서 피스터 감독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등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비난 발언을 했다.

-피스터 감독, 스위스.프랑스전서도 지휘봉-

0...'풍운의 사나이' 피스터 감독이 한국전에 이어 스위스전에도 감독으로 나선다.

스위스의 스포츠 전문통신사인 SI는 토고 선수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피스터가 스위스전은 물론 프랑스전에도 계속 토고 지휘봉을 잡기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토고팀 공보담당인 메산 코조 아톨루는 이날로 예정된 비상대책회의도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아소그바비 코믈란 토고축구협회 사무총장은 한국전 다음날 피스터가 감독직을 계속 맡게될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전 대표팀 주장인 바키루 살루는 피스터가 그를 '아버지'처럼 따르는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입장을 재고했으며 그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감독으로서 자질에 문제 가 있다는 코믈란 사무총장의 주장도 일축했다고 SI통신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