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별로 없는 2006 독일월드컵축구에서 '영건'들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32개 본선 진출국 중 절반인 16개국이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회 개막 전 발표했던 42명의 최우수 신인상 후보 중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현재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소속팀이 1차전을 치른 선수는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19명.이 가운데 1차전에 뛴 선수는 고작 4명에 불과하다.

특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웨인 루니,시오 월컷(이상 잉글랜드) 등은 개막 전 많은 전문가로부터 '돌풍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각각 컨디션 난조,부상 등으로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경기를 뛴 4명 가운데 선두주자는 역시 루카스 포돌스키(독일).코스타리카와 개막전 90분을 모두 소화한 포돌스키는 5개의 슛을 날려 그 중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또 에콰도르의 폴란드전 2-0 승리에 공헌한 미드필더 루이스 발렌시아도 1차전에서 탄탄한 기량을 선보였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역시 12일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비교적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영국 BBC방송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팬 평점'에서 6.7점으로 루이스 피구(7.43),파울레타(7.38)에 이어 팀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아직 1차전을 치르지 않은 나라 선수들 가운데 주목되는 신인으로는 박주영 김진규 백지훈 등 태극전사를 비롯 필리페 센데로스,발론베라미(이상 스위스)가 꼽힌다.

또 아시미우 투레(토고),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등도 요주의 '영건'들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