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각각 14일과 15일 나란히 시즌 4승 및 개인통산 110승(박찬호)-40승(김병현)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14일 오전 11시5분(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김병현은 15일 오전 8시5분 RFK 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샌디에이고와 콜로라도는 12일 보도자료인 '게임노트'를 통해 이들의 등판을 확정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각각 애런 실리(3승무패, 평균자책점 2.33)와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6승3패, 평균자책점 3.48)이다.

지난 8일 밀워키전에서 6⅔이닝 동안 4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구원진의 난조로 승을 날렸던 박찬호는 친정팀 다저스를 제물로 시즌 4승과 개인 통산 110승을 함께노린다.

박찬호는 다저스를 상대로 지난해까지 2경기에 선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달 1일 홈에서 벌어진 다저스전에 나섰지만 5이닝 동안 5실점한 뒤 승패 없이 물러났다.

박찬호는 이날 다저스전에서 승리하면 통산 내셔널리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는 동시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개 팀에서 승리를 따낸 투수가 된다.

박찬호는 아메리칸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는 아직 승을 올리지 못했다.

자신을 상대로 7타수 5안타를 때린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지난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뽑아낸 빌 밀러, 좌타자 J.D 드루가 요주의 대상이다.

김병현은 워싱턴전에서 시즌 4승과 개인 통산 40승에 3번째로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3승째를 올린 후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만 안았다.

워싱턴전은 올 첫 등판이고 지난해까지 14경기(선발 3번)에 나서 2승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중이다.

RFK 스타디움에서는 딱 한 경기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10타수 이상을 상대해 본 타자가 거의 없어 특별한 경계 대상은 없지만 시즌 타율 0.313을 마크 중인 호세 비드로, 닉 존슨(0.303), 팀내 홈런 1위 알폰소 소리아노(23개) 등은 주의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