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이선화(20.CJ)가 자신의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첫날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와 샷대결을 벌인다.

지난 주 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으로 태극낭자군 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린 이선화는 7일(이하 한국시간)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편성에서 바에나, 파트리샤 므니에-르부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티오프 시간은 9일 새벽 1시37분.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선화는 올해 LPGA 무대에 진출, 리더보드 상단을 수차례 점령한 끝에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사실상 올해의 신인왕을 예약했다.

힘들이지 않고 간결하게 치는 아이언샷과 함께 정확한 퍼트로 인정받고 있는 이선화는 처음 출전하는 메이저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발휘할 태세다.

이선화와 같은 조에 편성된 바에나는 프로 8년차로 작년 HSBC 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60번 시드를 받고 출전, 상위 시드권자들을 잇따라 꺾고 우승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던 선수다.

다른 한명인 르부는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의 간판이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9일 새벽 2시10분 장타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빅5 중의 한명인 크리스티 커(미국)와 한조에 편성돼 첫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 수집에 나선다.

남자대회인 US오픈 예선 탈락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던 위성미(17.나이키골프)는 9일 오전 2시43분 도로시 델라신(미국), 바리 맥케이(스코틀랜드)와 함께 대회 첫날을 시작하고 부활을 꿈꾸는 박세리(29.CJ)는 오전 1시26분 임성아(22.농협한삼인),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티오프한다.

이밖에 강지민 (26.CJ)은 8일 오후 10시16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신예 모건 프레셀(미국)과 샷대결을 벌이게 됐다.

◇주요 선수 1라운드 티오프 시간(*는 10번홀 출발)
▲8일 오후 9시43분= 박희정, 로라 디아즈, 로리 케인
" " = 장정, 리셀로테 노이만, 카트리나 매튜*
▲8일 오후 10시16분= 강지민, 안니카 소렌스탐, 모건 프레셀*
▲9일 오전 1시15분= 이지영, 이정연, 니콜 카스트레일*
▲9일 오전 1시37분= 이선화, 마리사 바에나, 파트리샤 므니에-르부
▲9일 오전 1시59분= 안시현, 나탈리 걸비스, 박지은
" " = 이미나, 킴 사이키,다니엘레 아마카파네*
▲9일 오전 2시10분= 한희원, 소피 구스타프손, 크리스티 커
" " = 김주연, 김미현, 크리스타 존슨*
▲9일 오전 2시43분= 위성미, 도로시 델라신, 바리 맥케이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