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또 아드보카트호의 평가전 현장을 찾았다.

본프레레 감독은 4일 밤(이하 한국시간) 아드보카트호와 가나의 마지막 평가전이 열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일 노르웨이와 평가전이 열린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스타디움에도 나타났었다.

본프레레 감독은 "가나는 토고보다 훨씬 강한 팀"이라고 한 뒤 '왜 한국팀 경기를 자꾸 보러 다니느냐'고 묻자 "난 한국 팀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젊은 선수들 가운데 어떤 플레이어가 눈에 띄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지적을 하더라도 한국 대표팀이나 축구협회가 내 말을 듣겠느냐. 취재진이 직접 지켜보라"고 답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어 향후 거취를 묻자 "내가 어디에 간다고 하면 한국 언론이 왜곡해서 쓰기 때문에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해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본프레레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독일 주요 도시들이 자신의 네덜란드 거처에서 차로 한 두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를 포함해 여러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든버러<스코틀랜드>=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