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30)가 지난 7시즌 동안 몸담았던 이탈리아 AC밀란을 떠나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을 추진한다.

셰브첸코는 26일(현지시간) AC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을 만나 2011년까지 계약 연장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셰브첸코는 기자회견에서 "가족 문제로 AC밀란을 떠난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해준 팀에 감사한다"면서 "구단과 문제는 없다.

돈 때문도 아니다"라고 이적 결정을 알렸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셰브첸코를 잡아 두려고 모든 걸 했다.

내가 AC밀란에 몸담은 이후 겪는 가장 힘든 이별"이라고 아쉬워 하면서 "우리는 곧 첼시와 이적 협상을 벌일 것이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디나모 키에프에서 AC밀란에 합류한 셰브첸코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통산 208경기에 출전해 무려 127골을 터뜨렸다.

(밀라노 AFP=연합뉴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