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국내 남녀프로골프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남자대회는 포카리-에너젠오픈골프선수권,여자대회는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이다.

포카리-에너젠오픈은 25∼28일 제주 오라CC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8000만원)을 놓고 136명(프로 130명,아마추어 6명)의 선수들이 우승경쟁을 벌인다.

1976년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포카리스웨트오픈으로 개최됐고,올해 30회를 맞아 포카리-에너젠오픈으로 명칭을 바꿨다.

국내 골프대회 가운데 기업이 주최한 첫 번째 대회다.

지난해까지 29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최상호(51·동아회원권)가 5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강욱순(40·삼성전자)과 신용진(42·LG패션)은 2승,최경주(36·나이키골프)와 최광수(46·동아제약)는 1승 등 '간판 선수'들 대부분이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올해 한국프로골프 시드권을 확보한 외국인 선수들이 2주 연속 우승할지 관심거리다.

SK텔레콤오픈에서 프롬 미사왓(태국)이 우승컵을 안은 데 이어 지난주 열린 지산리조트오픈에서는 마크 레시먼(호주)이 2위와 10타차로 우승하는 등 올해 외국인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2000만원)은 수요일인 24일 1라운드를 시작해 금요일인 26일 최종라운드(3라운드)를 치른다.

대회코스는 서코스.이번 대회는 지난달 미국LPGA투어 플로리다스 내추럴챔피언십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을 물리치고 미국무대 첫승을 올린 임성아(22·농협 한삼인)가 초청선수로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임성아는 올시즌 1승씩 올린 박희영(19·이수건설) 안선주(19) 신지애(18·이상 하이마트) 및 이 대회 역대 챔피언인 최나연(19·SK텔레콤) 김소희(24·빈폴골프) 등 국내 강자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