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신지애(18.하이마트)가 한국여자골프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태영배 제2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신지애는 20일 경기도 용인 태영골프장(파72.6천39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대만 국가대표 아마추어 청야니(17)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작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올해 프로로 데뷔한 신지애는 개막전 휘닉스파크클래식과 이어진 KB스타투어 1차전에서 잇따라 3위를 차지하는 등 대회 때마다 우승권을 넘보는 무서운 신예.
그러나 신지애는 2004년 US여자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위성미(17.나이키골프)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여자 아마추어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청야니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길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남자 선수에 버금가는 장타력을 앞세운 청야니는 1라운드에서 공동2위에 오른데 이어 이날도 이븐파 72타로 버텨내며 공동선두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승이나 올린 강호 크리스티 커(미국)와 상금왕 후보 최나연(19.SK텔레콤) 등이 1타 뒤진 공동3위에 포진해 최종 라운드에서 피말리는 접전을 예고했다.

첫날 시차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다소 고전했던 커는 2언더파 70타를 쳐내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최나연은 1타를 잃어 전날 2위에서 한단계 내려 앉았다.

문현희(23.휠라코리아)와 국가대표 상비군 송민영(대전국제고)이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5위에 오른 가운데 2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송보배(20.슈페리어)는 이븐파 144타로 7위에 머물렀다.

개막전 우승자 박희영(19.이수건설)은 75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8위에 그쳤고 KB스타투어 1차전 챔피언 안선주(19.하이마트)와 작년 우승자 이지영(21.하이마트)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14위까지 밀려났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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