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LA 다저스)과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한국인끼리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콜로라도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인 '게임노트'를 통해 23일 오전11시10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원정경기에 김병현을 선발투수로예고했다.

아울러 맞대결을 벌일 다저스 선발 투수로 서재응을 명기했다.

그동안 최희섭(27.보스턴 레드삭스)이 서재응, 김병현,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선우(29.콜로라도) 등과 한국인 투.타 대 결을 한 적은 있으나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투수 선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호, 김선우까지 합쳐 한국인 선발 투수 4명이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몰려 있어 올 시즌 중 한 번은 한국인 투수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김병현과 서재응이 먼저 스타트를 끊게 됐다.

현재 페이스는 김병현이 광주일고 1년 선배 서재응을 앞서고 있다.

김병현은 지난 17일 쿠어스필드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4.62)째를 거머쥐며 상승세다.

당시 7이닝 동안 안타를 4개만 맞고 1실점하는 등 지난해부터 다저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안타율은 0.225에 불과했다.

다급한 쪽은 서재응이다.

1승2패, 평균자책점 5.31로 저조한 서재응은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3번의 등판에서 보름이 넘도록 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홈에서 아직 승을 올리지 못하고 2패만 안은 것도 부담스럽다.

다만 지난해까지 서재응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 2승무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강세를 보여 콜로라도에 자신감을 보이기는 김병현과 매한가지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병현과 홈구장에서 첫 승을 노리는 서재응이 정면대결을 벌여 누가 승리의 축배를 들 수 있을 지 국내팬들의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