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28·휠라코리아)이 미국 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희원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셸 와이카길CC(파71·62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나탈리 걸비스(23·미국),베스 바우어(26·미국)와 함께 1타차 선두그룹에 들었다.

2003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승을 올렸던 한희원은 지난해 10월 오피스디포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여 만에 우승찬스를 잡았다.

한희원은 이날 강수연(30·삼성전자),이선화(20·CJ) 등 한국선수끼리 동반플레이를 했다.

한희원은 딱 한 차례 페어웨이를 놓쳤을 정도로 샷감각이 좋았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선화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를 달렸다.

그러나 강수연은 7오버파 78타로 공동 112위에 그쳤다.

이날 폭우로 1시간23분간 경기가 중단되면서 순연돼 15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유선영(20)은 17번홀까지 2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역시 1개홀을 다음날로 넘긴 김미현(29·KTF)은 1언더파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1998년과 2000년 이 대회 챔피언인 아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은 이날도 언더파를 치지 못했다.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오버파 72타(공동 24위)다.

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이틀 연속 오버파를 치며 2002년 이후 첫 커트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소렌스탐은 3라운드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소렌스탐은 전반에 버디 2개,보기 1개를 기록했으나 막판 7,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현지시간으로 낮 12시가 넘어서 티오프한 소렌스탐은 "오후에 그린상태가 좋지 않았다.

2라운드는 오전에 출발하므로 부드러워진 그린을 적극 공략해 좋은 스코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