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한국의 첫 상대인 토고의 대회 출전 선수 23명이 이번 주말까지 베이스캠프인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방겐에 모두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은 17일(이하 현지시각) 낮 방겐 시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주부터는 모든 선수가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겐에 머물고 있는 토고 선수는 총 18명. 공격의 핵인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날)나 주전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 등 5명이 빠진 상태다.

피스터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브라질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고 우리는 59위이지만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공은 둥글고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한국 축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모두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피스터 감독은 `한국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팀을 잘 알고 있다.

본프레레 전 한국대표팀 감독과도 친하다.

프랑스와 스위스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모두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질문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한국팀에서 위협적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2-3명의 좋은 선수가 있지만 이름은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한국 취재진이 계속 한국 대표팀과 연관된 질문을 하자 "왜 자꾸 한국과 관련된 것만 물어보느냐"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방겐<독일>=연합뉴스)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