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괴물투수 마쓰자케 다이스케를 제물로 슬럼프 탈출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은 12일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의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초 적시타를 터뜨려 타점을 올렸다.

최근 세 경기 동안 침묵을 지키며 4번타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던 이승엽은 네 경기만의 안타이자 인터리그 세 경기만의 첫 안타로 부진을 털어낼 계기를 만들었다.

이승엽은 하지만 이날 마쓰자카에게 삼진 2개를 포함해 4타수1안타로 타율은 0.284(종전 0.285)로 조금 떨어졌다.

1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 마쓰자카와 마주한 이승엽은 볼카운트 0-1에서 몸쪽 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좌전안타를 엮어냈고, 이 틈에 2루주자 시미즈가 홈까지 파고 들며 요미우리는 기분 좋은 선취점을 냈다.

지난 6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투런 홈런 이후 엿새 만의 타점으로 이승엽은 시즌 타점을 23개로 늘렸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6회 2사에서는 볼카운트 2-0에서 몸쪽 낮은 포크볼에 방망이를 헛돌리는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승엽은 1-3으로 역전당한 9회 1사에서는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이 만든 선취점으로 박빙 리드를 이어가던 요미우리는 8회말 잘 던지던 좌완 선발 우쓰미 테쓰야가 무너지며 결국 1-3으로 패했고, 마쓰자카는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머쥐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