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슈퍼루키' 안선주(19.하이마트)가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에서 이틀 내리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안선주는 12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서코스(파72.6천182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공동선두 최나연(19.SK텔레콤)을 1타차 2위로 밀어낸 안선주는 이틀 동안 36홀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안선주는 최나연 뿐 아니라 올해 최우수선수를 노리고 있는 박희영(19.이수건설)이 3타차 공동 3위로 따라 붙어 힘겨운 최종 라운드를 예고했다.

1987년생 동갑인 이들은 중,고교 시절부터 국내 최고 자리를 다툰 라이벌.
아마추어 시절 프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로로 직행한 최나연, 박희영과 달리 안선주는 지난해 2부투어를 거치느라 프로 데뷔는 한 해 늦었다.

작년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아마추어 고교생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 올해 안선주와 신인왕을 다투는 신지애(18.하이마트)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라 4파전이 될 전망이다.

최나연과 동반 플레이에 나선 안선주는 최나연과 순위표 맨 윗자리를 뺐고 뺏기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4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낸 최나연이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뒤처지는 듯 했던 안선주는 16번홀(파4)에서 최나연이 3퍼트로 1타를 까먹어 한숨을 돌렸다.

안선주는 곧바로 17번홀(파4)에서 4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선두에 복귀한 뒤 18번홀(파5)에서도 3.5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안선주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퍼팅이 잘 됐다"면서 "나연이와 희영이, 그리고 지애는 모두 친한 사이지만 연장까지 가는 일 없이 우승을 따내겠다"고 투지를 불살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