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안정환은 13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홈경기로 열리는 마인츠와 2005-200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골 사냥에 도전한다.

지난 4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시작으로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안정환은 이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산뜻하게 아드보카트호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다.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이 지켜본 지난 6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트렸지만 아쉽게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빠진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같은 시각 홈에서 묀헨글라드바하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독일행 티켓을 거머쥔 이을용은 15일 오전1시 홈경기로 열리는 베식타스와 터키 리그 최종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15승7무11패(승점52)로 3위에 올라 있는 트라브존스포르는 승점 1점차로 4위에 랭크된 베식타스와 이번 맞대결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터키 리그의 경우 UEFA컵 출전권은 3, 4위 팀에 돌아가는데 현재 4-6위 팀이 모두 승점 51로 트라브존스포르를 바싹 뒤쫓고 있어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이을용이 14일 소집되는 아드보카트호에 늦게 합류하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안정환은 15일 오후 1시, 이을용은 16일 낮 12시15분 귀국해 대표팀 소집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