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0) 감독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의 지휘봉을 잡고 마지막으로 치른 라이벌 아약스와 경기에서 석패했다.

에인트호벤은 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05-2006 더치컵 결승 아약스와 원정 경기에서 미하엘 라미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클라스 얀 훈텔라에게 두 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아약스는 통산 16번째 더치컵 타이틀을 차지했고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통산 19번째 네덜란드 정규리그(에레디비지에) 정상을 밟은 에인트호벤은 2관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히딩크 감독은 독일월드컵에서 32년 만에 본선에 오른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3회 연속 월드컵 4강 신화에 도전한 뒤 오는 7월부터 러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히딩크 감독은 연봉 200만유로에 2년 간 러시아 대표팀을 맡아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까지 팀을 이끌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