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다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5-2006 시즌 최종전에 결장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휴식을 취하다 대표팀 합류를 위해 이번 주중 귀국할 예정이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은 8일 "박지성이 지난 2일(한국시간) 정규리그 미들즈브러와 경기 이후 오른 발목에 통증을 호소해 팀에서 재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FS코퍼레이션은 박지성의 부상 정도에 대해 발목 관절을 삔 상태를 의미하는 '염좌(捻挫)'라고 설명했다.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할 정도의 상태는 아니며, 단 미들즈버러전 이후 재활을 해왔는데 상태가 썩 호전되지 않아 무리를 하지 않는 차원에서 한 경기를 쉬었다고 FS코퍼레이션은 덧붙였다.

박지성은 8일 오전 끝난 찰튼 어슬레틱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맨유 4-0 승) 출전 엔트리에서 아예 빠졌다.

FS코퍼레이션은 "재활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지는 모르겠지만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아니다.

구체적인 건 하루 이틀 지나봐야 알 수 있겠다.

아마 10일 홈 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유의 전 주장 로이 킨(셀틱) 고별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에이전트사 측의 반응을 종합하면 일단 박지성이 독일월드컵 본선 출전에 지장이 있을 만큼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재활 기간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상 컨디션을 언제 되찾을지 쉽게 예측하기는 힘들다.

박지성은 지난 1월 초 FA컵 경기에 대비한 훈련 도중 오른 무릎 근육을 다쳐 열흘 이상 재활 훈련을 받았고 26일 동안 6경기에 결장한 적이 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에서 휴식을 취하다 킨 고별 경기로 소속 팀 일정이 완전히 끝나는대로 귀국해 오는 15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되는 아드보카트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배진남 기자 oakchul@yna.co.krhosu1@yna.co.kr